[0x90] 영화 & 드라마 리뷰
스타트업 (2020)
RE0
2020. 12. 13. 01:58
최근에 본 드라마 소재 중에 되게 특별한 소재였던 것 같다.
어쩌면 트렌디하기도 한 드라마.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몇개 뽑아보고 싶다.
난 네가 순해지는게 싫거든
마지막화 장면 중 제일 와닿았던 부분이다. 극 중 주인공(수지)의 언니로 나오는 배우(강한나)가 했던 말이다.
주인공은 어떻게 보면 현실성 없는 도전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모든 드라마나 영화가 그렇듯. 희망적이다.)
나 또한 거침 없이 나아가던 때가 있던 거 같다.
하지만 점차 사회에 익숙해지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른 결론을 내리고 포기할 때가 많았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늘 반대만 하는 언니(언니이자 대표님)가 주인공이 무언가를 포기하려던 순간 해준 말이라 그렇다.
자꾸 부딪히고 꺽이다보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순한맛(?)이 된다.
그럴 때 누군가 내가 순해지지 않아도 되고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