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x90] 영화 & 드라마 리뷰
향수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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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6. 20:28
오래된 영화지만 전혀 오래된 영화같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얼핏만 봤다가 최근들어 다시 봤는데 꽤 재밌게 본 영화이다.
향수는 사랑받았지만 그는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했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이 대사이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고 무엇이든 하게 만들 수 있는 향을 만들기 위해서
아무런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미친듯이 수집하였지만,
결국 그가 남긴 것은 없었다.
처음 태어난 그 자리로 돌아가고 향에 도취된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만족감만 남긴 채
다시 세상에 그런 향이란 없던 것처럼 돌아간다.
모든 것을 매료할 수 있는 어떤 것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그게 전부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