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이라는 제목을 봤을때는 

뭔 소문이 도는 건가.. 하면서 봤던거 같다.

실상 내용은 약간 다르지만 

 

이번엔 대사보다는 경이로운 소문의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보고 싶다. 

 

"소문"은 사실 이름이다. 

주인공 이름이 소문이고 소문이는 경이로운(?) 능력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소문이는 얼마전까지는 다리도 제대로 못걷는 최약체 였다. 

 

융이라는 다소 판타지적인 이승과 저승의 경계 

순백의 때 타지 않은 색으로 이루어진 이승과 저승의 세계가 존재하고, 

그들이 이승 세계(현실)에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카운터"를 지정해서 악귀를 물리친다는 컨셉이다. 

 

하지만 순순히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주인공이 아니다. 

주인공이라면 역시나 주도적이고 기존의 틀을 깨기 마련이다. 

그게 드라마를 더 극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는 역할이기도 하다. 

 

융에 저 하얀 사람들은 카운터에게 일을 시키는 사람들이지만, 

주인공들은 자신들에게 임무를 위해 준 힘을 마음대로 사용한다.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건지 아닌지 아슬아슬한 경계에 걸친 상태에서 드라마는 전개된다. 

(하지만 결국은 가치있는 선택을 한다는 것이 킬링 포인트랄까)

 

국수집이 왜 거기서 나와? 

뜬금없이도 이 능력자들은 동네에 유명한 국수집(이름도 언니네 국수)에서 평소에 일을 하다가 

나쁜 악귀들을 잡으러 다닌다. 

국수집이라는 장소가 이들을 가족처럼 느껴지게 만드는거 같다가도 어쩌다 국수집을? 

하는 의문은 남아있다. 

 

웹툰 원작의 탄탄함

외관상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웹툰 원작인 만큼 원작이 있다는 탄탄함을 보여주겠지 하는 기대감과 

원작과 뭐가 다를까를 비교해보는건 재밌는 관전 포인트지 않을까?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라고 쓰고 김세정이라고 읽는다) 

거슬리는 얘 있으면 눈빛으로 다 혼내줄거같은 언니미와 

사연있어 보이는 전개는 충분히 드라마를 매력있게 만들어준다. 

 

 

쓰다보니 더 많은 관전 포인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연 많은 여러사람이 어떻게 같이 나쁜 얘들도 혼내주면서 각자의 사연도 해결해 나갈지 

앞으로 다음 화들을 기다려지게 만들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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